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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구글 검색 나무위키 수상한 그녀 포스터

 

평범한 할머니 오말순 다시 찾은 젊음 줄거리

 

 

 

 

2013년 개봉 한 '수상한 그녀' 이 영화의 주인공 '오말순(나문희)' 할머니이다. 오말순 할머니는 젊을 적에 일찍이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남겨진 외아들을 홀로 번듯하게 대학 교수까지 되게끔 우리들의 옛날 어머님들처럼 자식을 뒷바라지한 한 여성이다. 그녀는 대학 교수인 아들과 전업 주부인 며느리, 큰 손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며 음악에만 빠져서 사는 손자 반지하와 함께 살고 있다. 하나뿐인 며느리는 약한 체질이었으며 지병인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며느리는 그런 그녀(할머니)와 한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던 어느 날, 늘 잔소리를 따라다니며 폭격을 일삼는 그녀(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이만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안 그래도 약한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병원에까지 입원하게 된다. 결국 며느리는 그녀(할머니)와는 도저히 이렇게 지내다가는 본인이 힘들어질 것 같다면 가족들에게 하소연을 하게 되며, 그런 할머니를 조용한 노인 전문 요양 병원에 보내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가족들은 아무래도 엄마의 건강이 먼저이다 보니 할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기로 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말순 할머니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그녀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하나뿐인 아들에게조차 버림받았다는 슬픔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게 된다. 말순 할머니는 속상한 마음에 집 밖으로 나와 방황하던 중 뜻밖에도 훤하게 불이 켜져 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청춘 사진관'이라는 곳으로 말순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 사진사에게 예쁘게 찍어달라는 말과 함께 증명사진을 찍게 되면서 그곳에서 말순 할머니의 삶은 180도 완전히 바꿔지게 된다.

70대인 말순 할머니는 외모부터 20대 꽃다운 자신의 처녀 적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속상한 마음에 길을 지나다 한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할머니가 아닌 아가씨 모습으로 변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한 번에 변한 말순은 변한 모습으로 더 이상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 수중에 가지고 있던 돈으로 생활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대로 집에 들어가지 않게 되고, 집에 남겨진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말순 할머니를 찾으며 신고까지 하며 기다리며 그녀를 걱정한다. 한동안은 갑자기 변해버린 모습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고, 그것도 잠시 자신의 젊음을 제대로 만끽하자는 말순 할머니는 이제까지 홀로 악착같이 버틴 생활을 보상이라도 하듯 쇼핑을 하며 해보지 못한 일들도 도전하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그녀는 젊어진 외모에 어울리는 자신의 새로운 이름 '오두리'라고 짓는다. 그녀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한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을 생각하며 만들어낸 이름이기도 하다.

젊어 보이는 외모이지만 행동은 알게 모르게 수상한 그녀 오두리인데, 그런 가족들은 말순 할머니가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되었다 생각하지만 젊어진 오두리 그녀는 가족 가까이에서 가족들을 보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은 자신이 일했던 카페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그때 그녀의 노래를 듣고 오두리로부터 묘한 감성적인 노랫소리에 관심을 보이는 두 남자가 있었다.

그 두 남자 중 한 명은 자기의 손자 반지하로 자신의 밴드에서 보컬을 하지 않겠냐며 제안을 하게 된다. 오두리는 손자도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두리에게 관심을 보였던 두 남자 중 한 명은 음악방송 PD 또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홀로 한평생 고단하기만 했던 오두리 그녀 삶 앞에서 사랑의 감정 따위의 여유조차 없었던 그녀였기에 새로운 사랑의 생김으로써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다.

 

젊어진 '오두리'였지만 결국엔 그녀의 가족품으로

 

 

 

 

젊었을 때 가수가 꿈이었던 오두리는 반지하 밴드에 들어가 원 없이 노래를 부르게 되고, 시간은 흘러 오두리가 속한 반지하 밴드는 점점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두리와 친분이 있던 음악방송 PD 도움을 받아 방송에 나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고, 반지하와 밴드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로 음악방송에서 반지하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가 방송에서 불러지는 게 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반지하는 너무 들뜬 나머지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응급수술을 받게 된다.

오두리는 죽어가는 자신의 손자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과 손자와는 유일하게 가족들 중 맞는 혈액형으로 부족했던 혈액을 수혈하기로 하지만, 만약 오두리 몸에서 피를 손자에게 내주게 되면 그녀는 더 이상 젊어진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런 그녀의 수상한 행동들로 이를 눈치챈 하나뿐인 아들은 자신을 위해 이제껏 엄마가 어떤 고생과 남편 없이 과부로 젊음을 뒤로하고 아들만을 바라보며 힘겨운 삶을 살아온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모든 걸 내려놓고 앞으로는 젊어진 엄마의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눈물로 오두리를 막아선다.

하지만 오두리는 다시 찾은 청춘을 자신의 손자 반지하를 위해 기꺼이 포기하기로 한다. 그렇게 다시 말순 할머니가 되고, 할머니 수혈 덕분에 손자 반지하는 무사히 회복하게 된다. 사랑하는 손자를 구한 말순 할머니는 이제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가족과 화목한 삶을 살게 되는 평범한 우리네의 70세 노인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손녀는 반지하 밴드의 보컬리스트가 되고, 손자는 건강을 되찾고, 가족들 간의 진심을 다시 깨닫고 조금 더 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하여 후기

 

'수상한 그녀' 영화를 오두리를 보면서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나면 또 하루가 오듯 눈앞에 닥쳐오는 수많은 과제들을 해결하느라 팔팔했던 청춘을 다 바친 할머니를 보며 안타까운 생각을 만들기 충분한 스토리였다. 말순 할머니도 한때는 사랑을 하고 잉꼬부부처럼 살기만을 바라는 가족과 남편이 있었을 텐데, 생계를 위해 떠났던 남편을 결국 하루아침에 잃게 되고 홀로 되어버린 자신과 젖먹이 어린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한 갖은 고생의 삶을 살아왔다.

그녀도 처음부터 알았겠나, 이러한 삶이 내가 살아가야 하는 삶이라는 것을 그저 그녀의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듯 해결해 나아갈 뿐, 그저 앞으로 걸어갈 뿐 그렇게 그녀의 인생이 된 것이다. 영화는 관객들을 심금을 제대로 건드려 하나뿐인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는 영화가 주고자 하는 포인트를 장면에 심어 두고 보는 이들의 관객들의 눈물을 쏟게 만든다.

그리고 때때로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무언가를 놓치고 사는지 아닌지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며, 재정비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부터 말순 할머니는 자신이 그렇게 바라던 젊음에서 설레어도 보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녀의 손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지자 어떠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손자를 구하기 위해 우연히 얻게 된 청춘을 포기하는 결심에서는 많은 이들의 감정 버튼을 누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가족과 부모님들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였으며, 큰 기대감 없이 재밌게 보자는 영화였다면 큰 오산이지 싶었다.

뒤에 끝도 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감정은 어떤 보는 이들은 어깨까지 들썩이기도 했으니깐 말이다. 재미, 웃음, 설렘, 감동, 로맨스가 알맞게 조화로운 영화여서 가족, 연인 누구나에게 보는 것을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