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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꿈 속 같은 영화 줄거리
신선한 영화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 동화 속은 '7살 앨리스가 토끼굴에서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 벌어지는 스토리'의 책장 속 이야기였다면, 그 이후 성인이 된 앨리스를 그린 영화로 조금의 차이점을 둔 영화이다. 2010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 작품의 영화로 아바타 이후 첫 3d 상업 영화로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볼 유명한 동화의 원작으로 팀 버튼과 조니 뎁 배우의 만남부터 주목을 이끌었으며, 유명 감독과 배우의 조합에 힘입어 흥행까지 성공한 영화이다.
어렸을 때부터 늘 똑같은 꿈만 꾸는 그녀이다. 항상 늘 같은 꿈을 꾸는 게 좋은 것만 아닐뿐더러 악몽으로 힘들어하는 앨리스에게 아빠는 '멋진 사람들은 다 그런 거야' 라면 위로의 말을 해준다. 그런 앨리스에게 다가오는 상상도 못 했던 자신의 약혼식 당일 날, 사람들로 가득 찬 약혼식장 틈으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약혼자 해미쉬와 춤을 추게 된다. 앨리스와 그는 대화를 하지만 불손하게 받아치기만 하는 거만하기만 할 뿐 그다지 별 볼일 없는 남자였다. 그런 그와 대화하던 중 앨리스에게 '왜 그런 시답지 않은 생각 때문에 시간을 허툰 낭비하냐' 라며 그녀를 무시하는 답변을 듣기도 한다. 이런 전혀 의미도 없는 이 약혼식장에서 벗어나다가 우연하게 토끼를 만나는 앨리스, 그리고 그 토끼를 뒤쫓아가다 그만 토끼굴에 빠지게 되면서 이상한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모자를 만들고 싶은 모자장수 내용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로 도착하게 된 그곳은 바로 원더랜드로 발을 들인 앨리스 앞에 귀여운 쌍둥이 남자 형제 '트위들덤과 틔위들덤' 또 시계를 든 하얀 토끼, 마지막으로 겨울잠 쥐 등이 다가와 '진짜 앨리스'냐고 확인을 하며 묻는다. 그리고 이 사실을 확인받고자 '압솔렘' 에게 데려가는데, 압 솔렘과 이야기를 한 앨리스는 이 이상한 나라의 원더랜드의 모든 과거와 미래가 담긴 '오라큘럼'을 보게 되고 그녀 또한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다. 현재 이상한 나라는 공포 정치로 다스리는 붉은 여왕의 통치 하에 두려움에 살고 있었으며, 붉은 여왕은 수족처럼 부리는 '재버 워커'라는 무서운 동물을 앞세워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을 위협하며 억압한다. 또한 앨리스는 재버 워커라는 동물을 죽이는 영웅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오로지 앨리스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이 일들을 받아 들기 쉽지만 않은 앨리스는 그저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기 위해 자신의 팔을 살짝 꼬집어보지만 꿈에서 깨어나기는커녕 아주 무섭게 생긴 괴물을 자신이 죽여야 하는 운명적인 순간을 두고 있었다. 때마침 저 멀리서 오는 밴더스내치와 붉은 여왕의 부하들. 오라큘럼도 뺏기고, 같이 있었던 사람들마저 잡혀가고 앨리스는 겨울잠 쥐의 도움으로 겨우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정처 없이 음치한 숲 속을 헤매던 앨리스의 앞에 나타난 체셔. 그는 3월 토끼와 모자 장수에게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모자 장수는 어딘가 안 좋아 보이는 앨리스를 보게 되고, 그런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뒤쫓아 온 붉은 여왕의 부하들로부터 모자 장수의 재치로 그 위협적인 순간에 그녀를 안전하게 숨겨주게 되지만 그로 인해 모자 장수까지 잡혀가게 된다. 잡혀가는 모자 장수는 그녀에게 하얀 여왕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받으라는 말을 듣게 되지만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 때문에 잡혀간 모자 장수를 구출하러 붉은 여왕이 있는 성으로 용기 내어 스스로 찾아간다. 붉은 여왕이 다스리는 성에서 받아들여지고 싶으면 몸의 일 부분만 '커지면' 되었는데, 그건 얼굴이 크거나, 귀가 크거나, 코가 크거나, 키가 크거나 등등 있는데, 앨리스는 자신의 몸이 커지는 물 약을 마시고 거대하게 커진 몸 덕분에 붉은 여왕의 마음에 쏙 들게 만든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정체는 감출 수밖에 없어서 '음'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속이며 성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성에서 모자 장수, 겨울잠 쥐, 쌍둥이 형제 등 모든 잡혀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붉은 여왕의 괴팍한 독재적인 행동들 때문에 이 성에서 지내면서 행복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이 와중에 모자 장수는 붉은 여왕의 이야기에 크게 웃었다는 이유로 처형당할 위기에 빠지지만, 모자 장수의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겨우 목숨만은 구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여왕의 멀에 맞는 모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세상에서 모자를 만드는 일이 가장 행복한 모자 장수는 붉은 여왕의 이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며, 그가 원하던 일도 하지 못하고 마치 미치광이처럼 살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모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하는 그였던 것이다. 그런 그는 앨리스에게 '반드시 섬뜩한 칼'을 찾아서 하얀 여왕에게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 칼이어야만 괴물 같은 재버워키를 상대할 수 있었다. 마침내 앨리스도 용기를 내어, 밴더스내치가 지키고 있던 칼을 다시 되찾아 하얀 여왕에게로 가게 된다.
꿈이 아닌 기억에서 결말, 리뷰
하얀 여왕을 만난 앨리스. 섬뜩한 칼도 되찾게 되고, 이제 정말 괴물 재버워키를 죽이러 성으로 가자 한다. 반면 성에서는 앨리스가 도망가도록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모자 장수는 다시 처형당할 위기에 순간이 찾아오고, 앞서 앨리스를 도와준 고양이 '체셔'의 도움 덕분에 다행히 모자 장수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정말 전쟁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사실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은 자매였으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은 자신들의 기사를 앞세우게 되는데, 붉은 여왕의 기사는 괴물 '재버워키'와 하얀 여왕의 기사는 바로 '앨리스'였다.
한 발 한 발 마음을 다잡고 괴물 재버워키에게로 다가가는 앨리스는 '자신의 꿈속이 아니다'라는 말을 외치면 깨닫는 그녀였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그녀는 꿈에서 꾸었던 모든 이야기들은 과거 속 앨리스가 이곳에 왔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다. 앨리스는 자신의 말처럼 괴물 재버워키와 붉은 여왕으로부터 이 이상한 나라를 구하고자 용감하게 싸워 멋지게 괴물과 붉은 여왕을 물리치며 이기게 된다. 괴물 재버워키가 죽게 되자 붉은 여왕이 쓰던 왕관은 하얀 여왕에게로 넘어가게 되고 이곳의 통치 또한 하얀 여왕이 다스리게 된다.
그리고 생명을 아주 가볍게 생각해 사람들의 목숨을 쥐락펴락 했던 붉은 여왕은 그곳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앨리스는 '금방 다시 올 것'이라는 말을 그곳의 사람들에게 남기고 현실로 돌아가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영화에서 그린 '이상한 나라'는 무의식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현실에서 앨리스를 표현화하였으며, 원더랜드에서 앨리스가 만나는 동물들은 모두 현실 속에서 가지고 있는 인물들을 빗대어 나타내어 보인다.
예로 들자면 원더랜드 나라의 붉은 여왕과 하얀 여왕이 갈등하는 구조에서 앨리스가 자신의 언니에게서 느끼고 있던 콤플렉스를 나타내듯 말이다. 이 영화는 한 부분, 한 순간 따져가며 이해하면 보기란 조금 애매한 영화로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면서 봐야 하는 스토리이다. '이러한 상상 속의 생각을 펼칠 수 있구나'정도로 너무 무겁게 의미를 두고 들여다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충분히 이 영화 자체만으로 즐기기에 보기에 딱 좋은 영화로 하나하나 따지고 든 순간 영화는 앞뒤가 섞여 엉망이 될 수 있을 수 있다. 아마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영화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찾으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