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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위키백과 구글검색 업UP 포스터

 

풍선으로 타고 날 수 있다면?! 줄거리

각자 지난 자신들만의 어린 시절엔 한 번쯤은 풍선을 타고 떠나는 모험을 상상해봤을 것이다. 수천, 수만 개의 풍선을 매달고 하늘 위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꿈을 담은 영화이다. 어릴 때 다들 그러하듯 탐험가를 꿈을 꾸며 다른 미지의 세계를 설레게 하며 모험하길 원하듯 꿈꾸는 한 소년이 있다. 이곳저곳 다니는 모험가를 꿈꾸던 소심한 주인공 '칼' 은 당시 낯선 미지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기괴한 조류(새)들의 뼈를 학회에서 그런 그를 인정하지 않고 아예 탐험가에서 제명된 탐험가 '찰스 먼츠'를 동경한다. 칼은 우연하게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당찬 소녀 '엘리'를 만나 함께 꿈을 키우게 된다. 성인이 된 칼과 엘리는 부부의 연을 맺고 서로에게 늘 한없이 사랑했지만, 칼과 엘리는 살아생전 꼭 가보자고 약속했던 '파라다이스 폭포'에는 가지 못하고 엘리는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다. 그런 칼은 남은 여생을 엘리와 약속했던 파라다이스 폭포에 혼자서라도 가기로  마음먹는다. 혼자가 된 칼은  엘리와 추억과 사랑이 가득한 집을 지키며 위해 사는데, 재개발로 인해 칼은 동네 사람들로부터 성미가 고약한 노인네 취급을 받는다. 삶에 미련이 없어진 칼은 굴뚝에 수 만개의 풍선을 달아 자신이 그토록 원하고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보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혼자일 것 같은 칼의 곁에는,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배지를 모으는 동네 꼬마 어린 소년 '러셀'과 함께 하기로 한다. 칼과 러셀은 뜻하지 않게 서로에게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수 만개의 풍선이 달린 집을 비행용 풍선 열기구 삼아 남아메리카 쪽으로 향해 항해한다. 여행 동안 거친 폭풍우도 만나는 일들을 지나 엘리와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마주하게 되는 칼과 러셀이다. 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칼의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 롤모델 전설적인 탐험가 '찰스 먼츠'를 만난다. 할리우드엔 디즈니, 드림윅스, 일루미네이션 등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가 여럿 있다. 그래도 그중,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뒤처지지 않는 작품을 드물게도 꾸준하게 내놓기도 한다. 2006년 디즈니가 인수하게 된 픽사는 이후 '월 E', '토이 스토리 3', '인사이드 아웃' 등등 명작을 연이어 제작 개봉하여 픽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집에 수만 개의 풍선을 매달고 떠난다는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과 보는 관람객들에게 시간과 삶에 대한 진한 감동적 스토리를 역대급 영화 오프닝으로 모든 이들의 눈물을 울컥하게 만든다. 주인공 부부의 신혼에서부터 노년의 생활까지 4분간의 장면을 압축하듯 보여주며 관객들의 모든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후 혼자 남은 주인공 칼은 점점 고약한 할아버지로 변했지만 자신이 꿈꿔 왔던 삶을 살고자 하는 주인공 칼을 보게 된다.

괴팍한 노인네에게 소중한 친구들

영화에서 칼의 행동과 모습은 성치 않는 허리를 지탱해주기 위해 만드는 보조기 만들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집 주위로 새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공사가 한창이지만 괴팍하기 짝이 없는 고집불통 노인네처럼 혼자서 집을 지킨다. 앞서 이야기 부분에서, 어린 시절 꿈 많던 칼과 엘리의 연상케 하는 러셀은 칼보다 어리지만 미지의 세계를 두려움 없이, 순 박력, 준비성으로 전문 탐험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러셀은 그의 친화력으로 말하는 개 '더그'와 커다란 희귀한 조류(새) '케빈'과도 거리감 없이 친해진다. 칼은 점점 친화력 좋은 러셀 덕분에 더그와 케빈과 여행하는 동안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게 되지만 과거에 사로 잡혀 자신만의 이득과 실추한 명예를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된 '찰스 먼츠'는 그런 칼을 공격하게 되며 칼 일행들을 난관에 휘말리게 된다. 공격받은 칼은 자기가 동경하며 롤모델이었던 탐험가에게 실망하게 되며, 러셀과 더그, 케빈을 더욱 소중한 친구들이라 생각한다.

비우게 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후기

제작사 픽사 작품답게 '업(UP)'의 영화 스토리는 드라마틱하게 만들었으며, 영화는 배경음악까지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악당 탐험가 찰스 먼츠가 죽음에 이르는 모습까지 영화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탐욕으로 물들어 버린 명예가 실추된 탐험가 찰스 먼츠는 칼에게 공격적으로 그려져 악당 그 자체로 다가온다. 주인공 칼은 함께 산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들이 깃든 집을 소중히 아꼈지만, 찰스의 추악함 때문에 러셀, 더그, 케빈이 위기시 집에 집하는 칼은 자신이 집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내 엘리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러셀, 더그, 케빈 자신의 친구들을 위해 과감하게 떠나보내게 되면서 어쩌면 조금 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칼 스스로 마음의 고집을 비우게 되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는 부분이다. 저 바깥이라는 극 중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모험 정신은 지금 매일 펼쳐지는 우리의 하루 일상 또한 모험이다. 감독 피트 닥터의 제작 의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