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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네이버 블로그 출처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100년째 멈춰진 29살의 젊음의 이유, 내용

(스포일러 있음, 주말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29살 아델라인의 시간은 그 사고 이후로 계속해서 100년째 멈춰져 있다. 여주인공 29살 '아델라인'은 딸을 보러 가는 중. 비는 폭우처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빗길 운전 중 아델라인의 미숙으로 인하여 물속에 빠지는 아주 큰 사고가 나지만 아델라인은 물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이 멎는다. 그 순간 낙뢰로 인해 벼락이 치고 아델라인의 멈춰진 심장에 충격을 받게 되면서 다시 눈을 뜨게 된 아델라인이다. 사고 이후 아델라인에게는 아주 이상한 몸의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그건 바로 늙지 않은다는 것이다. 100년째 29살 사고 난 이후 그대로 그 미모로 그 얼굴로 살게 된 아델라인. 사고 당시 만나러 가려고 했던 아델라인의 딸 '플레잉'은 어느새 백발의 늙은 노인이 됐지만 아델라인은 29살 그대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점점 아델라인의 의심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늙지 않는 삶을 숨기기 위하여 10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름과 거주지를 바꿔가며 비밀리에 신분을 숨기며 생활하고 있는 아델라인이다. 그래서 딸 플레잉의 곁에도 함께 있어 줄 수 없고, 있을 수 없다. 몇십 년째 늘 혼자서 외로운 삶을 지속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보는 백발의 딸과 지금 생활하고 있는 거주지를 바꿀 곳을 이야기를 나누면 식사를 한다. 그러한 삶을 지내고 있는 아델라인의 사람들 중 유일하게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내고 있는 피아니스트 친구가 있다. 이유인즉, 그녀는 눈이 보이지 않아 아델라인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파티에 초대받게 되는 아델라인은 파티에 참석하게 되면서 파티장에서 운명의 남자 주인공 '엘리스'를 만나게 된다. 아델라인을 보자 첫눈에 반해버린 엘리스는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며 아델라인의 휴대번호를 묻지만 냉정하게 돌아서는 아델라인이다. 다음 날 출근길에 100년의 삶을 살며 유일하게 진심으로 다해 사랑했지만 자신의 숨겨진 비밀을 도저히 말할 수가 없던 아델라인은 지금까지도 어떤 남자를 생각하며 그리워한다. 현재 아델라인은 도서 관련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책을 기증하겠다는 기증자를 확인하게 되는데, 기증자는 바로 엘리스였다. 사실 엘리스는 아델라인이 우연히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파티장 이전부터 그는 첫눈에 반해 있었던 것이다. 사진을 함께 찍으면 책을 기증하겠다는 엘리스의 제안을 거절하는 아델라인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엘리스. 자신의 모습을 남기면 안 됐던 아델라인은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의 데이트를 승낙한다. 엘리스와 첫 데이트 후 그에게 점점 좋은 호감이 생기는 아델라인. 마냥 마음이 편하지만 않은 그녀이다. 자신 없었던 아델라인은 엘리스 곁을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하면서 딸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만, 딸은 지금이라도 엄마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는 자신의 마음을 전해준다.

그녀의 또 다른 선택을 위해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으로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가는 두 사람이다. 엘리스는 자신의 어머니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엘리스의 본가에서 그토록 아델라인 잊지 못하며 사랑했던 그래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지금은 하얀 백발의 노인이 되어 비린 기억 속 그 남자 윌리엄을 생일 파티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윌리엄 또한 인생을 살면서 단 한순간, 한 번도 잊지 못했던 그녀였다. 윌리엄은 너무도 닮은 그녀를 단 번에 아델라인을 알아보며 아는 채를 하지만 그녀는 아델라인의 딸인척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의사에서 천문학자가 되게 해준 여자였던 아델라인을 바라보며 그녀 아델라인과의 함께한 추억들이 자꾸만 떠오르는 윌리엄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던 아델라인과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자신과 여행을 하다가 나뭇가지에 찔려 윌리엄이 직접 치료(꿰맨 자국) 해준 상처 자국을 아델라인 팔에도 나 있는 똑같은 상처 자국을 보게 된다.

윌리엄은 그녀가 그토록 잊을 수 없었던 옛 연인 아델라임을 확신하게 되고, 자신의 비밀을 들켜버린 아델라인에게 솔직하게 사실을 묻는 윌리엄에게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엘리스 곁을 떠나겠다는 그녀를 붙잡지만 또다시 도망자처럼 엘리스를 떠나는 선택을 하는 아델라인이다. 멈춰진 삶 속에서 매일 떠나고, 피할 수 없었던 집으로 돌아오려는 길 아델라인은 다른 선택이 아닌 또다시 예전 방법처럼 떠나야만 하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혼란스러워하며 생각을 하던 아델라인은 굳은 결심으로 엘리스에게 이 모든 사실을 털이 놓기로 마음을 굳히는 아델라인. 이 지겹고 반복되고 있는 삶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보겠다며 딸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자, 딸 또한 누구보다 간절하게 그 말을 듣고 싶었다며 아델라인 엄마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 준다 운전 중이던 아델라인은 핸들을 곧장 돌리려는 순간 그녀는 또다시 인생의 두 번째 사고가 나면서 도로 아래쪽으로 굴러 떨어지고 만다. 급하게 떠나는 아델라인을 뒤따라온 엘리스의 눈앞에서 그녀의 차량 사고를 보게 되며, 곧바로 911을 부르고 멈춰진 그녀의 심장에 소방대원들은 전기 충격을 가하자 아델라인은 정신을 차리게 된다. 사는 동안 제대로 엄마 역할을 못해준 딸을 위하여 엄마 노릇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며 이 모든 걸 엘리스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아델라인의 사실을 알게 된 엘리스는 모든 걸 사랑으로 감싸고 이해해준다. 딸과 플레잉 파티를 가려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정리하는 아델라인 순간, 100년 삶 모습 속의 인생 처음으로 흰머리 한 가닥을 발견하게 되고 이제 자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늙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델라인의 흐뭇한 미소로 영화는 끝이 난다.

멈춰진 시간 12번째 반복된 삶, 리뷰

젊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죽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애환을 그렸으면 했던 부분도 있었다. 영생을 꿈꾸지만 누구나 사람은 죽는다. 아델라인의 자신에게 주어진 늙지 않는다는 것에 행복 or  불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 중 '도깨비'드라마 장르에서 남자 주인공은 고통과 환희를 희극화 하여 표현한 극 중 주인공과 대비되었다. 집필 중 잠깐 펜을 놓은 것처럼 달달한 영화는 딱 국한된 듯 100년째 살아야 했던 이유만 보여주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다만 영원하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는 고통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면, 바면 늙지 않다는 삶 설정을 많이 활용을 해서 보여주었으면 하는 궁금함이 남은 영화이다.